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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JECT INNOVATION 대회 공모가 종료되었습니다^^

PROJECT INNOVATION

: THE INNOVATION MINDSET CHALLENGE

      

PROJECT INNOVATION : THE INNOVATION MINDSET CHALLENGE, 미국 록팰러재단의 지원을 받아 콜럼비아 대학에서 진행해오고 있는 혁신적 사고방식 연구와 관련된 대회입니다.

프로젝트 이노베이션(Project Innovation)은 혁신적 사고를 고양할 수 있는 흥미로운 전세계의 혁신 사례를 약 2개월여(2014.06.01()~2014.08.15())공모하였습니다.

이에, 사단법인 마을은 대회 진행에 한국의 파트너 기관으로 참여하여 케이스 발굴 및 사례소개를 총괄하였으며, 아래와 같이 총 다섯건(000간, 똑똑도서관, 빈마을, 숲속애, 얼티즌허브)의 혁신적 마을공동체 사례를 소개하였습니다.

그리고 2014.05.19(월) 전체교육 시간에 진행된 사회혁신툴킷 워크숍을 진행을 담당했던 기관인 "씨닷"이 본 프로젝트 이노베이션(Project Innovation)에 소개되는 사례의 번역을 담당해주었습니다. 또한, 한국에서 소개한 총 6개의 케이스 중 DRP(Dongdaemun Rooftop Paradise) 사례의 발굴 및 소개에 참여하여습니다.  

사단법인 마을이 한국의 혁신적인 사례를 전세계에 소개할 수 있도록 사례 번역에 도움을 주신 씨닷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1. 000간(종로구 창신동)

예술의 사회적 기여에 대한 책임의식을 가진 두 젊은 예술가(현 000간 공동대표)들이 창신동 해송지역아동센터와 우연한 인연을 맺게 되면서 종로구 창신동의 문제의식에 공감한 두명의 젊은 예술가들이 삶과 예술을 잇는 다양한 방법을 실현하고자 창신동을 기반으로 한 “000의 활동을 시작하게 되었다.

종로구 창신동의 대표적인 문제는 동대문 의류 시장의 배후기지로써 70%의 주민이 봉제산업에 종사하고 있다. 그러나 봉제산업의 해외이전, 저임금 근로로 인해 주민들이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고, 이것이 지역 어린이 및 청소년들이 문화를 향유하기 힘든 영향으로 이어지는 것이었다.

이러한 창신동의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000간은 지역 주민들과 함께 창신동 지역의 특수성을 살린 디자인 제품 개발로 지역 경제를 활성화 시키기 위해 노력하였고, 지역의 이야기를 매개로 지역의 가치를 확산시키고, 지역이 지속가능한 발전 방안 모색을 위한 활동을 꾸준히 지속해오고 있다. 그리고 꾸준한 노력의 결과는 다음과 같이 나타나고 있다. 

첫째, 창신동의 역사・문화를 스토리텔링화 한 마을주민 및 외부인을 대상으로 마을 산책 프로그램(마을투어)의 개발 및 시행, 다수의 외부강의를 통해 봉제 장인들의 가치를 재조명 및 홍보하고 있으며, 000간과 유사한 가치관을 가진 외부 기관들과 협력하여 지역재생 프로젝트를 계속하고 있다.
둘째, 의류 제작 과정에서 버려지는 옷감을 최소화하는 제로웨이스트(ZEROWASTE) 제품을 판매할 수 있는 타 브랜드와의 협력으로 “제로웨이스트(ZEROWASTE)”라는 지역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모색・실행하고 있다. 또한, 다양한 외부 관계망과 협업을 통해 장기적으로 “신뢰할 수 있는 지역상품으로써의 [MADE IN 창신동]”이라는 브랜드 가치를 확산시키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가고 있다. 

000간은 현재까지의 노력이 계속 이어져 현재 창신동의 가치를 재발견한 주민들이 스스로 그들의 가치를 지속가능하게 하는 시스템화 하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첫째, 이를 위해 창신동의 자랑거리를 알리는 활동을 통해 그 지역의 다음세대인 청소년 문화활동가를 양성하고, 지속 가능한 지역문화 활동의 기반을 다지고자 한다. 또한,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는 다른 지역에도 주민들이 함께 지역의 특색을 담아낼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통한 지역의 변화를 기대하고 있다.
둘째, 산업시장의 대안적 가치로써 주민이 주체가 되는 창신동 지역의 대표상품 제작과 유통을 통해 지역브랜드로써의 “창신동”의 가치를 향상시킬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2. 똑똑도서관(경기도 파주 교하1차 월드메르디앙 아파트)

파주 교하1차 월드메르디앙 아파트는 지어진지 10년이 넘었고, 주변은 온통 새 아파트들이 들어선 신도시였다. 신도시에 들어서는 새 아파트와 여러 편의시설들을 지켜본 아파트 주민들은 그 중 특히 도서관을 필요로 했고, 많은 주민들이 공감했다. 그러나 아파트 내의 장소 활용도나 유지관리의 비효율성 등의 문제로 도서관을 짓기에는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었다.

게다가 아파트가 개인 중심의 주거공간으로 주로 이용 되면서, 사람들 간의 소통이 없는 삭막한 공간이라고 느끼는 사람들이 많았다. 도서관의 필요와 주민들의 욕구가 모임을 통해 표출되고, 그것이 실천으로 옮긴 것이 똑똑도서관의 시작이었다

주민들의 이야기를 열린 마음으로 들어줄 수 있었던 젊은 남성이 입주자대표회장이 되면서, 회장은 주민들과 소통할 수 있는 자리를 꾸준히 마련해왔다. 퇴임 후에도 지속된 오픈컨퍼런스간담회 등을 통해 들은 주민들의 의견은, 도서관이 필요하다는 것이었다. 이것은 단순히 도서관이라는 공간의 필요만이 아니라 동네에서 책을 만나는 것이 아니라 이웃을 만나고 싶어하고, 아파트에서 문화를 공유하고 싶어 한다.”라는 욕구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그는 아파트 내에서 공동체를 활성화 시킬 수 있는 도서관을 고민하던 중, 인터넷에서 본 똑똑도서관이라는 아이디어를 활용하게 되었다. 똑똑도서관의 똑똑(kncok knock)”은 말 그대로 다른 주민의 집 문을 똑똑두드린다는 의미다.

똑똑도서관의 운영 방법은 아파트 주민들이 각자의 집 사서가 되어 홈페이지를 통해 집에 있는 도서목록을 올려놓고, 입주민들끼리 각자의 집 책장에 꽂힌 책을 공유하는 것이다. 똑똑도서관 활성화를 위해 단순한 홍보보다는 시민교육박람회 등의 체험을 통하여 주민들이 공동체활동에 더욱 관심을 갖게 하였다. 그 결과, 현재 20가구 이상이 똑똑도서관의 사서로 참여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성과들은 다음과 같이 나타났다.

첫째, 주민들이 주체적으로 다양한 가능성에 대한 시도를 하면서, 스스로의 활동에 대한 믿음과 자부심을 가지게 되었다. 둘째, 주민 소통의 계기를 마련하고, 이와 더불어 안전한 아파트의 토대를 다지게 되었다. 셋째, 똑똑도서관의 긍정적인 파급효과가 생겼다.

똑똑도서관은 앞으로 더 많은 지역으로 확대되어 주민관계의 신뢰 검증의 한 방법이 되기를 바란다.

처음 똑똑도서관의 시작이 타인이 인터넷에 올린 선행아이디어의 공유였고, 그것은 파주의 한 아파트 주민들끼리 관계를 맺고 새로운 삶의 의미를 찾는 좋은 도구가 되었다. 앞으로 똑똑도서관은 주민들의 소통과 교류의 허브가 되고, 주민이 참여할 수 있는 재미있는 일들을 많이 만들고자 한다. 그리고 똑똑도서관이 전국적으로 양적팽창이 아닌, 질적인 확충이 되기를 바란다.

하루가 멀다하고 보도되는 범죄 소식은 우리를 매우 불안하게 하고, 이웃을 더 불신하게 만든다. 하지만 똑똑도서관을 통해 우리 주변에 따뜻한 이웃이 많다는 것을 경험한 주민들은, 더 많은 사람들이 우리와 함께 삶을 사는 사람들은 따뜻한 정을 가진 이웃들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기를 바라고 있다.


3. 빈마을(용산구 해방촌)

한국, 특히 서울에서 1인 가구주로써의 독립생활을 위한 생활 편익비용의 부담은 매우 큰데, 그 중 가장 부담이 되는 것은 주거이다. 이러한 문제의 해결을 위한 자구책으로 마련된 것이 빈집이다. 공동주거를 시도하는 여러 곳들의 벤치마킹 사례로 꼽히는 빈집의 설정은 간단하다. 해외여행에서 우연히 share house를 접한 세 명의 친구들이 해방촌에 방 세 개짜리 평범한 가정집을 임대하여 살면서 문을 열어놓은 것이 시작이다.

6년간 21개의 집이 생겼다 사라졌고, 700명의 장단기 투숙객이 머물다 갔다. 현재는 6채의 집에 약 40명의 장단기 투숙객이 머물고 있다. 공유주거 공간인 빈집이 입소문을 타면서 이곳에 모이기 시작한 사람들은, 주거뿐만이 아니라 자신들의 재능과 삶의 가치를 나누며 살아가고 있다. 공유, 자치, 환대를 실천하는 공동체들의 공동체인 빈마을은 이렇게 시작되었다.

빈마을 사람들은 자본주의를 지양하며, 공유가 결코 손해가 아니라 더 많은 이득을 얻는 방법이라고 이야기 한다. 공유의 가치관을 확산시키고자 하는 이들의 움직임은 유사한 가치관을 가진 외부로까지 영향력을 확대해가고 있다. 빈마을의 빈집, 빈고(마을금고), 빈가게는 모두 공유의 가치를 바탕으로 운영되고 있다. 주거의 공유에서부터 시작한 다양한 활동들은 “사람”과 “공유”가 아니었으면 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빈마을 사람들은 이야기 한다.

이들은 공유를 단순히 금전적인 부담만을 줄이고자 시작하지는 않았다. 그렇기 때문에 공유의 가치관을 확산시킬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통해 인적 네트워크 기반을 넓혀가고, “사람들이 함께 잘 살 수 있는” 방법의 모색을 계속 해 가는 중이다. 빈마을 사람들의 향후 계획은 다양한 지역에 공유의 활동처를 늘려가는 것이다. 시발점이라 할 수 있는 빈집에서의 활동들을 시스템화 하는 활동이 아닌, 각 지역이 특성을 반영된 공유활동의 활성화를 고민하며 지역 기반의 공동체들과 협업을 계속 해 갈 것이다.


4. 숲속愛(도봉구)

도봉구의 재정자립도는 타 지역에 비해 낮은편이어서 구의 지원을 받기가 쉽지 않다. 공동체 활동을 위한 자금과 공간지원이 절실히 필요하지만, 지원사업이 오히려 사람들의 관계를 해치거나 주민 중심의 지역자치를 훼손할 수 있다는 문제의식을 가지고 있다. 또한, 전문강사 중심의 주입식 교육과 경쟁・성과를 중시하는 분위기가 만연한 한국의 현실에서 대안적이고 전인적인 교육의 필요를 공감하였다.

두 가지 문제의식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던 중, 도봉구 다른 지역에서 마을 관련 사업을 펼쳐오던 ‘도봉사람들’과 주민들이 함께 뜻을 모았다.

함께 모인 주민들은 2011년부터 ‘그만놀자(그리고 만들고 놀자)’라는 자연놀이프로그램 모임을 시작했다. 이후, 모임을 지속하며 주민들이 편하게 모일 수 있는 거점 마련을 고민하게 되었고, 주민들 힘으로 임대료를 마련하여 도봉구 방학동에 방치되어 있던 공간을 “숲속애”로 다시 만들었다. 자금과 공간지원의 부족이라는 현실적 제한에 집착하지 않고, 주민주도적인 협동과 신뢰형성을 우선시하는데 집중하였다.

활동을 지속하면서 운영에 어려움을 겪게 되자, 지원사업이 필요성이 제기되었다. 그러나 자립운영이라는 취지에 어긋난다는 반대의견이 만만치 않았으나, 자율성이 훼손되지 않을 만큼의 최소 지원을 받는다는 선으로 합의하는데 1년여의 시간이 걸렸다.

그 결과, 더욱 많은 주민들이 점차 마을공동체 활동에 관심을 가지고 참여하게 되었다. 그리고 주민들이 활동을 직접 기획・운영하며, 학습과 성장의 욕구를 마을 안에서 함께 채워가는 주민주도형의 마을배움터로써 마을공동체 활동의 새로운 포맷을 만들어가고 있다.

이를 통해 마을의 어르신들이 아이들과 함께 텃밭 가꾸기 수업 진행, 숲속 놀이터 체험 등 마을의 전 세대가 함께 할 수 있는 활동들을 지속적으로 계획하고 실행해가고 있다. 주민 주도적인 프로그램과 행사들을 실행해 나갈 수 있는 내·외부 인적자원을 확충하여 보다 다양한 활동과 미래를 고민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도봉구 방학동 주민들이 그리는 미래는 “땅을 밟고 자란 청소년의 변화와 아이들의 긍정적인 에너지가 도봉구에만 국한되지 않고 외부로 더 많이 퍼지는 것”이다. 생태적 감수성을 가진 마음 따뜻한 아이들이 경쟁만을 중시하는 현 세태를 바꿀 수 있는 가능성의 씨앗이 되기를 바라기 때문이다. 현재는 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최소한의 지원을 받고 있지만, 이후에는 주민들이 프로그램을 자발적으로 계획하고 실행하면서 재정자립도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방안(ex.공방)도 함께 고민하고 있다.


5. 얼티즌허브(서대문구)

한국에는 청년들이 학업을 종료하고 난 후에 일반 회사에 취업해서 결혼으로 이어지는 통과의례를 거치는 것이 보편적으로 인식되는 문화가 있다. 또한, 대도시에서 청년들이 독립적인 주체로 생활하기에는 너무 비싼 임대료, 높은 생활비와 주거비가 필요하다. 이로 인해 청년들이 문화적인 요구를 채우기 위한 엄두를 내지 못한다. ‘얼티즌 허브(Eartizen Hub)’라는 공간은 이러한 문제의식을 가진 청년들이 보편적인 삶에서 벗어나 더욱 자유롭고 다양한 삶을 위한 고민을 스스로 해결하는 새로운 시도의 장으로 설계되었다. 청년들은 이 공간에서 주거, 사무공간, 문화생산을 공유하며 살아가고 있다.

얼티즌 허브

(Eartizen Hub) 

구조

옥상

공동텃밭(도시농업)

지상3층

공동주거

지상2층

공용 사무실

지상1층

카페(커뮤니티 카페)

지하1층

문화(신촌음악당/신촌서당)

각 공간마다 매개체의 역할을 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인원 모집, 내부 규칙, 필요한 비용 등 공간 유지 및 이용에 필요한 모든 것들은 얼티즌 허브를 이용하는 청년들이 주체적으로 결정하고 실행한다. 공간 사용료는 각 층의 사용자들이 동률 갹출하여 부담하고,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함께 생활하는데 가장 큰 어려움인 사람간의 관계도 구성원들이 직접 문제를 제기하고 의견을 조율하며 맞춰간다.

얼티즌 허브의 1) 신촌음악당(신촌서당)은 청년들의 문화적 자본이 교환되는 장소로 사용되고 있다. 이 곳에서 다양한 장르의 콘서트와 인문학 프로그램들을 운영하며 그들의 문화적 욕구를 발산・충족하고 있다. 2) 공용 사무실은 현재 비슷한 가치관을 가진 기관 4곳 정도가 공간을 공유하며 사무실 임대료를 절감하고, 정보유통의 장으로 사용하고 있다. 3) 공동주거 공간에 거주하는 청년들이 옥상텃밭도 함께 가꾸면서 먹을거리를 직접 기르고 생태감수성을 자극하는 과정 속에서 공동체 의식을 함양하고, 공간과 생활 전반을 함께 공유하고 있다. 공동주거는 입소문을 타고 입주 희망자들이 꾸준히 늘고 있어, 향후 더욱 많은 공동주거 공간 마련을 계획중이다.

현재까지의 가장 큰 성과는 유사한 고민을 가진 청년들이 얼티즌 허브에 모여 서로의 고민과 필요를 공유하면서 느낀 삶의 위안을 각자의 인적 네트워크를 통해 나누는 관계망이 확장되고 있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얼티즌 허브에서 삶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해결하고자 했던 청년들이 더욱 다양한 시도를 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중이다. 향후에는 지상 2층의 공용 사무실을 지역의 다양한 청년들의 아이디어가 반짝이는 창업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게 할 계획이며, 더 많은 공간의 확장을 통해 청년 네트워크의 확산과 주변 상권 활성화라는 목표를 가지고 보다 다양하고 구체적인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6. 동대문옥상낙원(동대문구)

동대문은 역사적인 장소로서 조선시대 때 서울로 출입하는데 사용 된 주요 문 중 하나이다. 현대사회에는, 작은 봉제공장으로 가득한 한국의 가장 큰 패션 시장 본거지로서 관광객들에게는 꼭 방문해야 할 명소가 되었다.

20143, 세계 유명 건축가인 Zaha Hadid가 디자인한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DDP)’가 동대문의 중심에 그 모습을 드러냈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DDP가 한국의 현대문화를 상징하는 서울의 랜드마크로서 자리잡도록 막대한 노력과 자금을 쏟아 부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은 동대문 지역의 역사적·문화적·산업적인 문맥에 관하여 독창적인 내용을 위한 새로운 청사진을 추진하는 관점에서 DDP의 의미와 역할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였다. 이 문제와 관련하여, 많은 예술가를 비롯한 사람들은 DDP가 동대문 지역의 실제문화, 예술, 자유를 강조하기 위한 좋은 기회이자 실험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였다. 그들은 다양한 타입의 삶과 문화를 소개할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진 공허한 공간에 대해 주목하기 시작하였다그러던 중 DDP에서 약 200미터 떨어진 오래된 신발도매상가의 옥상을 발견하고, 이 곳을 '동대문 옥상낙원'으로 명명하고 활동을 시작하였다.

동대문옥상낙원(DRP:Dongdaemun Rooftop Paradise)에 대한 초기 아이디어는 청년 지원 중간지원조직인 청년허브와 '박찬국' 아트디렉터를 중심으로 하여 새로운 문화적 대안을 고민하는 '동대문청년' 그룹이 함께 고민하였다. .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를 오픈한 이후, 그들은 서울 밀집지역에서 예상 밖의 공간 혁신적인 방법으로 활용하여 청년에 의한 활동들을 기반으로 한 다른 해결책을 알아내고자 노력하였다. 리서치 조사와 중국 광저우 방문을 통하여 그들은 옥상에 대한 흥미로운 점을 찾아냈다.

옥상은 대안적이고 가치 있는 삶에 대해 고려하기보단 단기적 이익에 대해 초점을 두는 사회의 관심과는 거리가 있는 텅 빈 장소이다. 박찬국 아트디렉터는 옥상은 청년들이 동대문에서 축적된 자원들을 활용하여 새로운 타입의 문화적 생산과 활동을 할 수 있는 잠재적인 허브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또한 그는 청년들이 기득권의 영역을 뛰어 넘어 새로운 공간에서 그들의 실질적인 비전에 대해 생각해낼 수 있는 기회를 주길 원했다. 이러한 관점에서, 동대문 옥상낙원은 청년들이 꿈을 꾸고 예상할 수 없고 유연한 방법으로 라이프 스타일을 찾아내기 위한 창조적인 활동을 할 수 있는 교육의 장소가 될 수 있다.

그들이 처음 옥상에 도착했을 때, 옥상은 40년 간 쌓인 쓰레기 더미로 뒤덮여 있었다. 쓰레기를 분류하면서, 그들은 재활용이 가능한 것을 골라냈다. 아트디렉터는 쓰레기를 정리하는 과정이 하나의 흥미로운 문화퍼포먼스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였고 그들은 파티를 열었다. 게다가, 그들은 나무, , 햇빛을 이용하여 도시농업을 시작하여 옥상의 생태계를 만들고자 노력했다.

동대문옥상낙원이 현재 공허한 장소와 삶에 대한 대안적인 방식을 모색하는 생각이 비슷한 사람들과 구체적인 그림을 명확하게 하는 단계에 있기 때문에 이를 한 단어로 정의하기는 아직 이르다. 그들이 동대문옥상낙원이 장소의 타입이 구성원이나 참가자들에 꿈과 하고 싶어하는 것에 의해 결정된다고 생각하는 이유이다. 지금 동대문옥상낙원은 동대문의 문화적 풍경을 변화시키기 위해 예술과 삶의 새 물결을 브랜드로 만들 수 있는 예술가, 지자체, 노동자, 지역 시민 사이에 네트워크를 어떻게 형성할 수 있을지에 고민 중이다


PROJECT INNOVATION 더보기 http://www.socialinnovationtoolkit.com

  

글쓴이 : 남보경(사단법인 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