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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우창 교수가 말하는 '마을의 인간학', 들어보실래요?

김우창 교수가 말하는 '마을의 인간학', 들어보실래요?

마을이 돌아오고 있다. 1990년대 중후반부터 시작된 마을공동체 만들기 흐름은 이제 전국적인 '대세'가 되었다.

박원순 서울시장 취임 이후, 천만 시민이 사는 대도시 서울에서 마을만들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2013년 현재, 25개 자치구 곳곳에서는 다양한 마을공동체 활동이 전개되고 있다. 함께 아이를 키우고, 텃밭을 가꾸고, 마을 방송을 만들고, 마을 기업을 운영하기도 한다.

<오마이뉴스>는 지난해 8월부터 올해 4월까지 8개월간 '마을의 귀환' 기획을 진행해왔다(특별기획 '마을의 귀환' 보러가기). 천만 시민이 사는 대도시 서울을 중심으로 마을공동체 씨앗이 어떻게 뿌려지고 있는지 취재했고, 부산, 대구를 거쳐 지난 2월에는 영국의 지속가능한 마을공동체 만들기 현장을 찾기도 했다.

2012년이 마을공동체가 '등장'하는 해였다면, 2013년은 마을 담론을 한 단계 성숙시키는 해가 될 전망이다. 이를 위해 사단법인 마을과 서울시 마을공동체 종합지원센터는 '2013 마을, 석학과의 대화'를 마련했다.

사단법인 마을은 보도자료를 통해 "1990년대 이후 시민운동이 활발해지면서 풀뿌리 자치운동이 시작되었으나, 한국사회의 주류적인 담론으로는 자리 잡지 못하고 있다"면서 "중장기적인 시각에서 풀뿌리 자치운동, 경제민주화 운동을 '마을'의 시선으로 재정리해야 할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 사회를 '마을'을 중심으로 바라보면서 풀뿌리 자치와 호혜경제를 고민하자는 것.

첫 강사는 원로 인문학자 김우창 이화여대 석좌교수(전 고려대 영문과 교수)다. 김 교수는전공인 영문학뿐만 아니라 정치, 사회 문제 등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내온 우리 사회 대표 지성이다.

김 교수는 오는 21일(화) 오후 2시부터 서울시 청년허브 다목적관에서 강연과 대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강연의 주제는 '마을의 인간적 구성을 위하여'.

이날 김우창 교수는 "마을과 마을살이를 위해서는 물질적 조건과 함께 정신적 조건이 있어야 하며, 이 두 가지 조건이 인간적 구성을 이룬다, 이 인간적 조건이 마을의 인간학을 만들어가는 초석이 될 것"이라고 말하면서 우리사회 '마을학'의 의미와 필요성을 이야기한다.

이날 강연은 <오마이뉴스>가 후원하며, <오마이뉴스> '오마이TV'를 통해 생중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