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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바꾸는 즐거움, 풀뿌리집담회 2014

세상을 바꾸는 즐거움

2014풀뿌리활동가 집담회를 가다.


2011년 늦가을, 서울 100여명의 풀뿌리활동가가 모여 집담회를 열고 민선5기 서울시마을공동체정책의 전망과 과제에 대해 논의하는 큰 흐름이 있었다고 전해들은 적이 있다. 그 결실로 정책의 근간을 구성하는 아이디어와 사람들이 등장했고 현재의 서울시마을공동체정책이 형성될 수 있었다고.

 

민선6기를 맞은 우리들의 삶터 서울을 돌아보자는 움직임이 일었다. 서울 각 지역에서 오랫동안 풀뿌리활동을 펼쳐왔던 백해영, 문종석, 최순옥 3인이 발의하여 서울의 풀뿌리활동가를 초대하여 2011년의 역사를 잇는다. 90년대 한국의 시민사회는 민주화운동 이후 시민없는 시민운동의 성찰로부터 시작하여 풀뿌리운동의 가치와 흐름에 주목하기 시작했다. 지역사회에서 삶의 문제를 중심으로 다루고, 사람을 주체로 세우며, 상향식으로 일을 만들어가는 과정을 중심적으로 추구해온 풀뿌리운동. 민선6기를 맞는 서울의 풀뿌리활동가들은 과거와 현재를 살피는 작업을 한다.

 

201410.22() 15, 서울크리에티브랩3층 열림방

50여명의 풀뿌리활동가 또는 이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 모였다. 이 행사의 발의자인 백해영이사장님이 맞이하는 인사를 시작으로 전 참석자가 짧고 굵은 자기소개를 했다, 이어 풀뿌리운동의 미래, 운동성의 평가 및 전략적 대안”, “마을공동체운동에 대한 마을운동가의 평가와 제안을 주제로 각각 문종석, 최순옥님이 마중발제를 부어주었고 4개 분임조로 나뉘어 2개의 주제토론을 이어나갔다. 강동의 송문식님이 스마트하고 시원한 진행을 맡아주어서 3시간의 풀뿌리 집담회는 그 의미를 알뜰하게 쌓아가는 귀한 자리가 된다. 지난 수 년 동안 지역에서 실천하고 시도해왔던 풀뿌리 활동들이 마을공동체와 사회적 경제로 변화, 확장되는 경험 속에서 가졌던 고민을 나눌 수 있어 좋았다는 소회, 시간이 부족하여 이야기를 못했으니 좀 더 여유로운 시간을 갖고 마음껏 대화하는 기회가 있었으면 한다는 의견들이 많았다. 그래서 마음껏 애기를 할 수 있는 기회를 갖자고 큰 목소리로 제안한 강북의 이상훈님과 이번 자리를 준비한 백해영, 문종석, 최순옥 그리고 정보연, 전민주가 이후 활동가대회준비를 논의하여 시기와 규모, 진행방법 등을 구체화하여 그 이후를 기약하기로 하였다.



 

암을 이겨낸 정보연님(전 도봉지역 활동가)의 생기 넘치는 활약으로 이번 풀뿌리 집담회를 개최할 수 있었다고 회고하는 세 명의 발의자의 이야기가 떠오른다. 이를 통해 올해 ()마을은 서울마을넷연석회의에 이어 풀뿌리활동가집담회 간사조직 역할을 수행해보는 경험을 쌓기도 했다. 풀뿌리활동의 힘에 생기 넘치는 건강한 변화로 이어지길 희망하며 지난 집담회 회고를 마감한다.



 

[글쓴이 : 전민주(민주민주)/사단법인 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