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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마당/공지사항

마을활동가들의 단합대회 아닌, 단합대회 같은, 단합대회!!

마을활동가들의,

단합대회 아닌, 단합대회 같은, ...!!



민간영역 주체들의 교류와 소통의 장으로 자리매김 하고있는 마을넷 연석회의’.

매달 셋째주 금요일에 열리는 서울 마을넷 연석회의에 참석해보면 각 자치구별 다양한 참여자들을 만나게 된다. 반갑게 인사하며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늘 나오는 한마디.

 

마을일이 너무 많아서 힘들어요. 좀 쉬고싶다-”

 

아무리 좋은 일 한다 해도 피로하고 힘들다면 오~ 탈랄라~

매달 열리는 서울마을넷연석회의에 앞서 그 회의를 계획하기 위한 모임이 있다.

바로 '서울 마을넷연석회의 지원단'.

이 지원단에는 서남권 이용희(강서,구로,금천,양천,영등포) / 서북권 최순옥(마포,서대문,용산,은평,종로) / 중동권 김승호(광진,동대문,성동,중구) / 동남권 송문식(강남,강동,관악,동작,서초,송파) / 동북권 박미경(강북,노원,도봉,성북,중랑) / 광역단위 백해영(사단법인 마을)이 참여하고 있다. 

그래서 서울 마을넷연석회의지원단에서 계획했다. 우리도 한번 쉬어보자! 하루쯤은 다 잊고 정말 공기좋고 물좋은 곳에서 쉬어보자~!

 

을 주제로 진행 된 마을활동가 단합대회.

마을넷 연석회의 참석자만 가자니 다른 활동가들도 궁금하고, 서로 더 알아야 할 것 같고...

그래서, 초대했다. 자치구 마을생태계 지원단, 그리고 중간지원조직과 구청 공무원까지.

예상외로 청년활동가들도 많이 참여해줘서 더 큰 의미가 있었다.

 

경기도 양주시 장흥면에 위치한 여울마당’. 계곡 바로 옆에 넓디 넓은 방가로가 설치되어있어 머무는 내내 속이 다 시원했다.(숙소에 우리 말고 다른 한 팀이 더 있었는데, 대학생들이 계곡에서 물장구 치며 노는 모습을 보며 풋풋함도 느꼈더랬다....^^;;;;)



참석자들이 모이는 족족 연령별로 나누어 앉아 소쿠리에 고구마, 옥수수, 과일을 담아 두런두런 이야기가 시작되었다. 계곡물 졸졸 흐르는 소리들려서 일까- 여행에 관한 이야기가 참 많이 나왔던 것 같다. 특히나 20대는 안정적이지 못한 본인의 상황을 극복하고자, 여행을 참 많이도 계획하고 있었던 것 같다


각 조별 모임이 끝나고- 잘 쉬려면 먹기도 잘 먹어야 한다고 했던가!

백숙이 한상씩 나오고, 영계백숙도 아닌 토종닭 뜨거운 백숙이 금방도 사라져버렸다.


낮엔 잘 쉬었고, 밥도 잘 먹었으니 강의들으러 GOGO!

인문운동가로 유명하신 이남곡 선생님마을은 어디에 있고강의가 이어졌다.

(장소에 따로 음향시설이 없어 노래방기기의 마이크를 이용한 것은 절대 비밀..!! !!^^)



배불리 먹은데다 엄청난 인원이 실내에 함께 있어서 졸릴법도 했는데, 이남곡 선생님도 눈을 반짝이며 말씀해주셨고, 들으시는 분들도 모두 눈을 반짝이며 이야기를 들었다

주요 이야기를 생각해보자면, 

"따뜻한 사회를 향한 즐거운 운동이 이시대 마을운동의 특징이다.

따라서, '사이좋음', 불의나 부조리를 분노나 증오의 감정에 사로잡히지 않고 시정하는 '긍정의 마음', '마을도 물질도 풍요로움'이 새로 나타날 마을의 출발점이 될 것이다."

특히 "'공생공빈'과 '안빈락도'는 현대적으로 음미하자면 가난을 즐기는게 아니라, 도를 즐기는것이다. 그래서 '단순소박한 삶'을 '자발적 풍요'로 여겨 이것이 진정한 행복이라고 생각한다."는 말씀이 인상깊었다.

"우리 모두가 마을운동을 하면서 진정한 행복을 찾길 바란다"는 말씀을 끝으로 어마어마한 박수소리와 함께 강의가 종료되었다.


다시 돌아간 방가로에는 수박, 복숭아와 함께 모두 어우러져 이야기의 꽃을 피울만한 자리가 마련되어 있었고, 분위기가 무르익을 즈음에는 한바탕 비가 쏟아져 방가로 안에서 토독토독빗소리를 들으며 모두 즐거운 의 첫 날을 마무리했다.

 

2013년도에는 충북 옥천에서, 그리고 2014년도에는 경기도 장흥에서 한바탕 어우러지는 시간을 보낸 마을활동가들. 재충전의 시간을 갖고 마을로 돌아가 활기찬 활동을 펼칠 수 있기를 기대하며! 모두모두 파이팅입니다~!



글쓴이 : 은조(사단법인 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