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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일한자여~ 떠나라!!!! 마을로청년활동가 '소풍'

마을로청년활동가 소풍

<열심히 일한자여, 떠나라!>



어라라-

청년들의 '소풍'이 뉴스레터 첫 번째를 장식했습니다.

왜냐구요? 그 이유는 간단합니다.

사단법인 마을의 사무국은 요즘 5인이 함께 동고동락 하고 있습니다.

백해영 이사장님을 비롯해 민주민주, 은조, 보경, 단비까지.(이러고 보니 전부 여자들이네요!)

보시면 아시겠지만, 청년활동가만 3인!! 

평균연령도 확! 낮추고.. 활기찬 에너지를 발산하는 청년들! 사랑스럽지 않나요?(^^;;;;)

나름 자기고민도 많고 질풍노도의 시기도 겪으며 마음을 잡아가고 있는 세명의청년들이 처음으로 함께 떠난 여행 아닌 여행. 그것이 바로 '소풍' 이었지요.

그래서 더 큰 의미로 다가오는 '소풍'의 리얼 이야기를 지금부터 해드릴게요!

 

여름의 중반을 힘차게 달리던 2014.07.15()~2014.07.16()에 서울 전역에서 열심히 활동하고 있는 마을로청년활동가들이 모여 강화도로 12일의 소풍을 떠났습니다.

날씨도 좋고 기분도 좋고 아무튼 이래저래 좋았던 한여름, 물 좋고 공기도 좋았던 강화도에서 보낸 12일의 소풍을 소개합니다^^ 

2014.07.15() 오전, 하나 둘 집결한 청년활동가들이 모여 조를 나누고 12일동안 함께할 조원들과 함께 드디어 출~바알~!!

각자의 바쁜 일상을 잠시 내려놓은 60여명의 청년들은 버스 안에서 간단한 게임도 하고, 신나는 노래도 부르며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 강화도로 달려갔습니다.


한참 버스가 달려 드디어 도착한 곳은 강화풍물시장이었습니다.


시장상인들과 청년들이 함께 하는 강화풍물시장의 간단한 소개를 듣고, 강화 풍물시장의 여러 맛집에서 우리들의 주린 배를 달래줄 점심을 맛있게 먹었습니다.

조원들끼리 모여서 맛있는 점심을 배불리 먹고 신이 나서 강화풍물시장의 이곳저곳을 돌아보던 청년활동가들의 시선을 특별히 더 끌었던 곳이 있었으니, 바로 화덕식당이었어요.

모두들 방금전까지 배불리 먹은 점심은 잊은 듯, 갓 구워진 맛있는 화덕피자와 시원한 음료들을 나눠먹으며 짧지만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다시 모여 조금 더 달려서 학교를 개조해 만든 근사한 숙소인 오마이스쿨에 드디어 도착!

짐을 푼 우리들이 다시 몸과 마음을 챙겨 이동한 곳은 동막해수욕장이었습니다.

늘 보던 익숙한 마을이 아닌 마음을 뻥 뚫어줄 바다가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안고 달려간 곳이었지만,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 것은 넓게 펄쳐진 갯!!!!

그곳에서 짝피구, 23각경기 등 팀을 나누어 모두가 함께 참여하는 여러 게임들을 통해 점점 갯벌과 하나가 되어 가던 청년들은 아예 갯벌 중간에 자리를 잡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 결과, 전신에 머드팩을 진하게 하고 갯벌을 빠져나온 청년들의 얼굴은 구분이 불가할 정도!!

누가 누군지 몰라~ 알수가 없어



신나게 갯벌에서 한바탕 시간을 보내고 숙소로 돌아와 맛있는 저녁을 먹은 뒤, 청년들은 다시 모였습니다.


각각 다른 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마을로청년활동가들이 모여 월별교육과는 또 다른 느낌으로 자신들의 이야기를 공유하기 위함이었죠.

인턴형, 미션형, 생태계형으로 각자의 현장에서 일하며 느낀 역할에 대한 고민을 공유하고, 그를 통해 지속가능한 현장에서의 활동을 모색하기 위한 새로운 마을의 비전을 함께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동안 현장에서 생활하면서 생각했던 각자의 고민을 나누고, 마을살이의 지속가능성에 대해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동안 강화도의 밤은 깊어갔습니다.

또한, 매달 진행되는 월별교육에 대해 느낀점과 앞으로의 월별교육에 반영되었으면 하는 제안도 함께 모여 토의하고, 의견을 나누었습니다.


마을로청년활동가들의 비전논의와 월별교육 토론을 통해 마을로청년활동가라는 이름으로 생활했던 지난 3개월을 돌아보고 앞으로의 6개월에 대한 고민을 해보며 자신이 서있는 현재의 위치를 점검해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어요 ;)

밤 늦게까지 이어진 이야기를 뒤로 하고 이튿날 아침이 밝았습니다.

든든하게 밥을 먹고 서울로 돌아오는 길, 잠시 들린 전등사 이곳저곳을 둘러보며 마음과 생각을 다독인 청년들은 무사히 서울로 귀가하였습니다.

 

각자의 마을에서의 일상에 익숙해진 청년들의 몸과 마음을 정화할 수 있는 12일의 소풍을 통해 마을로청년활동가의 삶은 결코 혼자만의 것이 아니라 '모두가 함께 고민하고 비전을 찾아가고 있구나..'라는 위안과 힘을 얻는 시간이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12일간의 강화도 소풍에서 얻은 에너지가 마을로청년활동가들이 활동하는 마을에 더 진하고 넓게 퍼졌으면 합니다^^



글쓴이 : 남보경(사단법인 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