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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마당/공지사항

사단법인 마을 전체회의를 돌아보다!




사단법인 마을 전체회의를 돌아보다

 

 

()마을에서는 ()마을 사무국, 마을공동체종합지원센터, 마을기업사업단 등 법인 전체 구성원들의 친목과 소통을 위해 전체 직원회의를 기획하였습니다.

전체 직원회의는 매주 법인 직원 3(주제발표 1, 자기소개 2)이 각 주제를 가지고 전체 직원들 앞에서 자신의 이야기를 발표하는 형식으로 구성되어, 지난 201392일부터 현재까지 매주 월요일 아침에 진행해오고 있습니다.

전체 직원회의가 기획되고 진행되어 온지 1년이 다 되어가고 있습니다. 전체 직원회의는 직원들에게 어떤 의미였을까요? 그 과정과 성과를 직원들의 시선에서 돌아보았습니다. 전체 직원회의를 기획했던 법인 회원 두 분과 최근에 참여하게 되신 비회원 한 분과의 짧은 인터뷰 내용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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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EW 1. 민주민주(사단법인 마을 사무국장 전민주)

: 직원들 입을 통해서 전체 직원회의에 대한 의견을 듣고 싶어요. 민주민주(전민주 별칭)에게는 특별히 전체 직원회의가 기획되어진 의도나 과정에 대해 듣고 싶어요.

: 전체 직원회의 얘기가 나온 건 작년 여름부터예요. ()마을, 마을공동체 종합지원센터, 마을기업사업단 등이 추진단 시절부터 해서 2년 가까이 함께 일하고 있는데. 우리의 조직문화는 무엇일까에 대해 고민이 많았어요. 일 회의는 많은데 사람간의 소통은 잘 되고 있는 걸까? 업무에 치여 우리들안에도 칸막이가 있는 것은 아닐까. 그래서 마을의 사람들끼리 소통하는 을 만들어보자. 그래서 주제를 가지고 발표하는 TED, 자기 이야기를 하는, 자기소개 시간 IGNITE가 있는 전체 직원회의를 일주일에 한 번, 그리고 ()마을, 마을공동체 종합지원센터, 마을기업사업단 등이 일련의 주제를 가지고 모임을 갖는 소통을 위한 토론모둠조 활동도 했었던 거죠. ‘’, ‘를 넘어 우리라는 ‘WE FEELING’이 필요했고, 전체 직원회의라는 형식을 통해 ‘WE FEELING’라는 내용을 만들어가고자 했던 거예요.

: 그런 과정을 통해 기획되어 전체 직원회의가 일 년 가까이 진행되었는데요. ‘WE FEELING’은 어느 정도 성과가 있었을까요?

: 서로의 존재를 알고 얼굴을 알고 이름을 알게 되었어요. 이 부분이 중요한 성과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전체회의 내용 또한 확대되었어요. 우리는 전체회의를 통해 혁신 툴킷 등을 배우고 3번의 다양한 워크숍을 진행하였어요. 알게 모르게 전체회의가 혁신적으로 변모하고 있고, 혁신적이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그리고 한 동안 전체 회의의 주제발표나 자기소개를 어느 단위까지 참여하도록 해야 하느냐에 대한 논의가 있었어요. 청년활동가, 단기 프로젝트 활동가 등 마을에서 활동하는 모두를 포함하는 것으로 결론 내려졌어요. 우리는 모두 마을에서 함께 일하고 있으니까요. 이런 점들이 전체 직원회의의 성과로 남지 않을까요.

: 저희 소통을 위한 토론모둠조에서도 각기 업무가 다르고 지역이 달라서 얼굴만 알고 지내던 분들과 인사하게 되고 지역의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던 점이 성과로 뽑히기도 했어요. 마지막으로 한 말씀 해주신다면?

: 모든 조직에서는 공식적인 네트워크와 비공식적인 네트워크가 있기 마련인데, 공식과 비공식이 조화를 이뤄야 하는 것 같아요. 일과 사람 모두 견고한 네트워크를 쌓아가는 것이 마을에서는 특히나 혁신적인 조직문화를 만들어 가는 초석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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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EW 2. 지권중(마을공동체 종합지원센터 마을생태계지원사업단)

 

: 전체회의가 작년 여름부터 얘기가 나와서 지금까지 일 년 가까이 진행 하고 있는데, 전체회의가 어떤 이유와 과정에서 생겼는지 알고 있나요?

: 정확히는 잘 모르지만, 마을카페 통해서 모임의 자리를 갖자고 해서 회의가 시작되었던 걸로 알고 있어요. 직원들 간의 소통의 자리를 마련하고자 탄생하게 된 것으로 알고 있어요.

: 맞아요. 그런 취지로 자리가 시작되었는데요. 선생님에게 전체회의는 직원들과의 소통의 자리가 되고 있나요? 어떤가요?

 : 처음에는 전체회의니까 막연하게 사업 공유하고 실별로 회의하는 것일 줄 알았어요. 그런데 그런 자리가 아니어서 오히려 마음이 편했어요. 주제발표는 어렵지만, 사업얘기 하는 게 아니어서 편했답니다. 그래서 제게 전체회의는 회의라기보다는 서로 알아가는 타임으로 여겨졌어요. 다들 업무에 바쁘고 특히나 인큐베이터분들은 월요일에만 나오시니 만날 기회도 없고, 무엇을 하시는지 몰랐었는데. 그런 거 있잖아요. 일을 시작한 계기나 지금 어떤지 등 궁금한 점들도 있는데, 그것들을 알아갈 수 있다는 것이 제게는 의미 있었어요. 몰랐던 분들과 인사도 하게 되었고요. 물론 그게 체계적으로 정리가 안 되면 기억이 안 날수도 있을 거 같아요. 그리고 전체회의 이외에는 개별 만남의 기회가 또 없어서 그런 점들은 아쉬워요.

: 더 밀접한 관계를 만들기 위해 제안하고 싶은 거 있으세요?

: 발표 자료를 정리해놓으면 좋을 거 같아요. 서로를 잘 알면 도움 받을 일도 생길 수 있을 거 같아요. 저번에 사진에 대해서 주제발표 하신 선생님이 있었는데, 그 분께 사진 찍는 법을 배울 수도 있잖아요. 그런 식으로 서로 알아서 관계를 만들어 가는? 지금은 정리되는 게 없는 거 같아요그리고 주제발표나 자기소개 할 때 어떻게 뭘 발표해야할지 모르겠더라고요. 엄청 부담스러웠어요. 그래서 가이드라인이 있었으면 좋았겠다라는 생각을 해봤어요. 최소한 공통영역에 대해 발표하고, 자신의 재능에 대해서 말한다면 서로를 더 잘 알 수 있을 거 같아요.

: 바쁜 시간 내주어서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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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EW 3. 깡통(마을공동체 종합지원센터 사업협력실 문혜정)

 

: 마을에서 일하신지 2달 정도 되셨는데요. 그동안 전체 직원회의 보시면서 어떤 생각이 드셨나요? 어렵게 생각하지 마시고 단상정도 말씀해주시면 되어요.

: 처음에는 신기하다 생각했어요. 왜 이러는 거지? 센터가 화되기 쉬운 곳일 수 있는데 그런 것을 안 하려고 이런 장치를 둔다는 느낌이 있었어요. 활동 정신을 잃지 않고 가져가려고 고민하고 했나 아님 얻어걸릴 수도 있는 거고요^^ 그런데 좀 더 방식을 열어두면 좋을 거 같아요. 뭔가 패턴화된 거 같거든요. 전달 방식을 좀 더 자유롭게 했음 좋겠다라는 생각을 해요. 일종의 자유발언대처럼요. 정해진 주제 말고, 이슈가 있을 때 자유롭게 나와서 말할 수 있는 방식이나 분위기가 있었으면 좋겠어요.

: 5분 발언대 같은 거 말씀이세요? ‘주제발표라고 하니까 거창하고 부담스러우신가요?

: 직원회의를 통해서 사람에 대해 알아가는 건 너무 좋아요. 그런데 방식이 정형화되어 있는 거 같아요. ‘마을과 관련된 것만 말고 보다 다양한 주제를 같이 나누었으면 좋겠어요. 얼마 전에 인권영화제자료를 갖다 놓았는데 오프라인 게시판 같은 게 있으면 붙여놓고 공유도 하면 좋을 텐데, ‘마을이 주제가 아닌 자료들은 어디 붙여놓기가 민망하더라고요.

: (민망한 문화가 있는 것과 별개로 다른 주제들도 게시 홍보할 수 있다고 말씀 드렸어요~)

: 다른 주제들도 모두 우리의 삶과 정치와 연결되어 있으니 우리랑 어떤 지점이 연결되는지 서로 나누면 좋을 거 같아요. 그래서 주제발표라고 하면 좀 무거운 느낌이 있어요.

: 다른 방식으로는 어떤 게 있을까요?

: 이전 직장에서는 엘리스와 토끼라는 티타임이 있었어요. 엘리스가 변화무쌍한 바쁜 상황 속에서도 티타임을 갖잖아요. 그런 의미에서 우리도 바쁜 업무지만 자유주제나 이슈 등을 서로 나누면서 티타임을 가지면 어떨까 해요. 일에 치이면 모르고 넘어가는 것들이 많은데, 잠시라도 여유를 갖고 얘기 나누고 싶어요.

: 바쁜 와중에 얘기 해주셔서 너무 고맙습니다~ 작명 잘하시는 걸로 아는데, 저희 전체 직원회의도 통통 튀는 이름 하나 지어주세요! 기대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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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분과 나눈 대화는 이렇게 짧게 끝이나 아쉽지만 짧은 언어들 속에서도 느낄 수 있는 것은 분명히 있었습니다. 우선 다들 전체 직원회의라는 주제로 동료와 대화를 나누어 본 게 처음이라고 합니다. 일 얘기로도 바쁘기 때문입니다. 그냥 지나칠 수 있었던 전체 직원회의의 의미에 대해 생각해 보는 기회가 되었다고 하니 이번 계기로 이 글을 읽는 여러분들도 전체 직원회의라는 장을 통해 원래 추구하고자 했던 동료들 간의 친목과 소통에 대한 생각과 마음의 레이더를 세워보면 어떨까요? 그리고 어떤 형식과 내용일지는 몰라도 전체 직원회의를 더욱 풍부하고 즐겁게 할 무엇이 필요한 시기로 보입니다. 1년이라는 시기는 어쩌면 그러기에 참 좋은 시기일 수도 있습니다.

 

더 다양한 분들과의 다양한 이야기 전해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더 나누어 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글쓴이 : 반짝사과

(서울시마을공동체종합지원센터 사업협력실 김지희)